*브랜드 덕후인 에디터가 놓쳐선 안될 국내외 브랜드 이슈 3가지를 들려드립니다. 오늘은 여러분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매주 유익한 브랜드 이슈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브랜더쿠 뉴스레터 구독하기) |
20년간 마케터들이 찾아다닌 '보랏빛 소'의 정체
"지루한 상품에게 곧 죽음뿐"이라고 경고하는 마케팅계의 구루가 있다. 그는 바로 전세계 마케터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세스 고딘. 세스 고딘의 대표작인 <보랏빛 소가 온다>를 보면 그가 얼마나 차별화를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2003년 출간된 이 도서는 그동안 전 세계 35개국에서 누적 판매부수 300만 권이란 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엔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Edition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20년간 '마케팅 바이블'이라 불린 이 도서, 어떤 내용일까?
😎왜 리마커블 해야 할까?
<보랏빛 소가 온다>는 현 시대에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브랜드가 무수히 늘어난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그 존재만으로도 이목을 끌만한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 세스 고딘은 이런 전략을 '리마커블'이라고 표현한다. 리마커블이란 들판에 서 있는 소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보랏빛 소'처럼 흥미로워서 주목하게 되는 상품을 뜻한다. 과거에는 브랜드를 매스 미디어에 자주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스 고딘의 입장이다. 브랜드 수가 급증한 반면에 소비자가 선택을 고민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대폭 줄었기 때문.
👀리마커블해지는 2가지 방법
<보랏빛 소가 온다>는 리마커블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시한다.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첫 번째!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은 이미 다 발명된 만큼 대중에게 알려지려면 틈새 시장부터 만족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스 고딘은 두 번째 방법으로 마케터에게 디자이너가 되라고 조언한다. 정확히는 스니저의 니즈를 토대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말이다. 스니저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알아서 입소문을 내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스니저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곧 대중의 이목을 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늘도 리마커블을 고민할 여러분을 위해 브랜더쿠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보랏빛 소가 온다>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Edition을 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벤트 상세 안내>- 신청기간: 7/7(금) ~ 7/11(화)
- 당첨자 발표: 7/14(금) 개별 안내 예정
- 당첨인원: 총 10명
- 경품: <보랏빛 소가 온다>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Edition
- 참여방법
: 이벤트 참여하기 클릭 후 신청 양식 작성 및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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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덕후들을 설레게 할 나이키의 신상
지난 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나이키’의 새로운 앱이 스니커즈 덕후들 사이에서 화제다. 앱 명칭은 'SNKRS'. 나이키의 한정판 스니커즈와 의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여러 스니커즈를 감상하는 건 기본, 희망 제품에 출시 알림 설정을 걸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SNKRS는 단순 구매 플랫폼이 아닌 하나의 커뮤니티이다. 실제 스니커즈의 기획 비하인드 스토리와 스타일링 팁 등이 활발히 공유된다. 예컨대 최근 비하인드 스토리에선 스파이더맨X나이키 에어 조던 1 넥스트 챕터의 기획의도와 디자인 포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SNKRS의 시작점은?
2015년 SNKRS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로 인해 탄생했다. 운동화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스니커즈 덕후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목표 삼았다고. 이후 차별화된 상품 노출 방식과 게임 기능을 도입하면서 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니커즈 사진을 클릭하면 숨겨졌던 다른 사진들이 나타나는 방식, 특정 지역 고객들에게 알림을 보낸 후 빠르게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스니커즈 구매 기회를 제공한 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단순히 구매를 유도하기보단 재밌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 SNKRS의 전략이었다.
✨엡을 앱으로만 쓰지 않는 나이키
SNKRS가 시사하듯 나이키의 앱 활용력은 탁월하다. 2018년엔 앱 데이터를 연동시킨 오프라인 매장 ‘나이키 라이브’를 LA에서 선보인 바 있다. 나이키 앱의 데이터를 기준삼아 타 매장들보다 약 2배 빠른 주기로 인기 상품들을 교체한 것이 이 매장의 핵심. LA에서 론칭한 이유 또한 당시 LA가 미국 내에서 나이키 앱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넘어 특별한 온오프라인 경험을 설계하는 것. 나이키가 앱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하인즈의 엉뚱함이 반가운 이유
세상에서 가장 엉뚱한 케첩 브랜드를 꼽으라면 아마 ‘하인즈’일 거다. 매번 파격적인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점에서다. 이번엔 CGV와 만났다. 하인즈의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2가지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 것. 토마토 케찹 시즈닝이 가미된 ‘토마토케찹맛 팝콘’,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가 조화를 이룬 ‘토마토바질 파스타’로 구성된다.
🍟하인즈스러움이란?
팝콘과 케첩의 만남처럼 그동안 하인즈는 꽤 이색적인 신상들을 출시했다. 2022년 공개한 감자튀김 ‘스푼 프라이즈(Spoon Friez)’가 대표적이다. 숟가락 모양의 이 감자튀김에는 감자튀김 1개를 먹을 때 가장 적절한 양의 케첩이 담긴다. 숟가락으로 떠내듯 담아서 한 입에 넣으면 맛있는 감자튀김과 케첩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하인즈의 자체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의 84%가 “감자튀김과 케첩의 완벽한 비율을 맞추지 못할 때 짜증이 난다”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2021년엔 우주 생물학자들과 함께 토마토 케첩을 개발한 적도 있다. 완성된 케첩명은 마즈 에디션(Mars Edition). 플로리다대 올드린 우주연구소에서 우주생물학자들이 화성과 흡사한 조건의 토양에서 재배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다. 해당 토마토는 하인즈가 특허권을 보유한 토마토 종자에서 파생됐다. 마즈 에디션은 우주에서도 토마토 케첩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런 하인즈의 엉뚱한 행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토마토 케첩을 새롭고 맛있게 즐기도록 돕는다는 것. 토마토 케첩을 팝콘에 입히고 케첩 찍기가 용이한 감자튀김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하인즈가 엉뚱해질수록 소비자의 눈과 입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쌤앤파커스·Nike· HE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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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상품에게 곧 죽음뿐"이라고 경고하는 마케팅계의 구루가 있다. 그는 바로 전세계 마케터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세스 고딘. 세스 고딘의 대표작인 <보랏빛 소가 온다>를 보면 그가 얼마나 차별화를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2003년 출간된 이 도서는 그동안 전 세계 35개국에서 누적 판매부수 300만 권이란 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엔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Edition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20년간 '마케팅 바이블'이라 불린 이 도서, 어떤 내용일까?
😎왜 리마커블 해야 할까?
<보랏빛 소가 온다>는 현 시대에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브랜드가 무수히 늘어난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그 존재만으로도 이목을 끌만한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 세스 고딘은 이런 전략을 '리마커블'이라고 표현한다. 리마커블이란 들판에 서 있는 소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보랏빛 소'처럼 흥미로워서 주목하게 되는 상품을 뜻한다. 과거에는 브랜드를 매스 미디어에 자주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스 고딘의 입장이다. 브랜드 수가 급증한 반면에 소비자가 선택을 고민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대폭 줄었기 때문.
👀리마커블해지는 2가지 방법
<보랏빛 소가 온다>는 리마커블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시한다.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첫 번째!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은 이미 다 발명된 만큼 대중에게 알려지려면 틈새 시장부터 만족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스 고딘은 두 번째 방법으로 마케터에게 디자이너가 되라고 조언한다. 정확히는 스니저의 니즈를 토대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말이다. 스니저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알아서 입소문을 내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스니저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곧 대중의 이목을 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벤트 상세 안내>
: 이벤트 참여하기 클릭 후 신청 양식 작성 및 제출
지난 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나이키’의 새로운 앱이 스니커즈 덕후들 사이에서 화제다. 앱 명칭은 'SNKRS'. 나이키의 한정판 스니커즈와 의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여러 스니커즈를 감상하는 건 기본, 희망 제품에 출시 알림 설정을 걸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SNKRS는 단순 구매 플랫폼이 아닌 하나의 커뮤니티이다. 실제 스니커즈의 기획 비하인드 스토리와 스타일링 팁 등이 활발히 공유된다. 예컨대 최근 비하인드 스토리에선 스파이더맨X나이키 에어 조던 1 넥스트 챕터의 기획의도와 디자인 포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SNKRS의 시작점은?
2015년 SNKRS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로 인해 탄생했다. 운동화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스니커즈 덕후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목표 삼았다고. 이후 차별화된 상품 노출 방식과 게임 기능을 도입하면서 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니커즈 사진을 클릭하면 숨겨졌던 다른 사진들이 나타나는 방식, 특정 지역 고객들에게 알림을 보낸 후 빠르게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스니커즈 구매 기회를 제공한 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단순히 구매를 유도하기보단 재밌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 SNKRS의 전략이었다.
✨엡을 앱으로만 쓰지 않는 나이키
SNKRS가 시사하듯 나이키의 앱 활용력은 탁월하다. 2018년엔 앱 데이터를 연동시킨 오프라인 매장 ‘나이키 라이브’를 LA에서 선보인 바 있다. 나이키 앱의 데이터를 기준삼아 타 매장들보다 약 2배 빠른 주기로 인기 상품들을 교체한 것이 이 매장의 핵심. LA에서 론칭한 이유 또한 당시 LA가 미국 내에서 나이키 앱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넘어 특별한 온오프라인 경험을 설계하는 것. 나이키가 앱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엉뚱한 케첩 브랜드를 꼽으라면 아마 ‘하인즈’일 거다. 매번 파격적인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점에서다. 이번엔 CGV와 만났다. 하인즈의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2가지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 것. 토마토 케찹 시즈닝이 가미된 ‘토마토케찹맛 팝콘’,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가 조화를 이룬 ‘토마토바질 파스타’로 구성된다.
🍟하인즈스러움이란?
팝콘과 케첩의 만남처럼 그동안 하인즈는 꽤 이색적인 신상들을 출시했다. 2022년 공개한 감자튀김 ‘스푼 프라이즈(Spoon Friez)’가 대표적이다. 숟가락 모양의 이 감자튀김에는 감자튀김 1개를 먹을 때 가장 적절한 양의 케첩이 담긴다. 숟가락으로 떠내듯 담아서 한 입에 넣으면 맛있는 감자튀김과 케첩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하인즈의 자체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의 84%가 “감자튀김과 케첩의 완벽한 비율을 맞추지 못할 때 짜증이 난다”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2021년엔 우주 생물학자들과 함께 토마토 케첩을 개발한 적도 있다. 완성된 케첩명은 마즈 에디션(Mars Edition). 플로리다대 올드린 우주연구소에서 우주생물학자들이 화성과 흡사한 조건의 토양에서 재배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다. 해당 토마토는 하인즈가 특허권을 보유한 토마토 종자에서 파생됐다. 마즈 에디션은 우주에서도 토마토 케첩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런 하인즈의 엉뚱한 행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토마토 케첩을 새롭고 맛있게 즐기도록 돕는다는 것. 토마토 케첩을 팝콘에 입히고 케첩 찍기가 용이한 감자튀김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하인즈가 엉뚱해질수록 소비자의 눈과 입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쌤앤파커스·Nike· HE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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