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덕후인 에디터가 놓쳐선 안될 국내외 브랜드 이슈 3가지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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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맥도날드의 새로운 브랜드
맥도날드의 캐릭터 '그리머스'
'맥도날드'가 2024년에 새로운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브랜드명은 '코스맥스(CosMc's)'.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맥도날드의 DNA를 지닌 소규모 매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코스맥스의 정체는?
브랜드명은 1980년대에 등장한 맥도날드의 외계인 캐릭터 '코스맥(CosMc)'을 차용했습니다. 맥도날드를 경험한 후 지구에 머물게 됐다는 캐릭터죠.
1990년대에 사라지기까지 코스맥은 맥도날드의 여러 마케팅에 등장했어요. 예컨대 1987년 'The Story of CosMc'이란 광고 영상은 맥도날드의 광대 캐릭터인 로널드 맥도날드가 우연히 코스맥을 발견하는 스토리였죠. 1992년엔 코스맥이 맥도날드의 닌텐도 게임에서도 활약했고요. 코스맥스 브랜드에 대한 세부사항은 올해 연말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1980년대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유
코스맥을 콘셉트로 한 이유는 최근 맥도날드가 복고 캐릭터의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보라색 캐릭터인 '그리머스(Grimace/사진 참고)'의 활약이 돋보이거든요. 캠프친스키 CEO 역시 2분기 실적의 핵심 주제를 이 캐릭터로 꼽을 정도였죠.
그리머스는 1970년대 밀크셰이크를 뺏어가는 악당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후엔 여러 영상 속에서 로널드 맥도날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올해 6월엔 'Grimace's Birthday Meal'이라는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어요. 맥도날드는 그리머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등장하는 게임과 보라색 쉐이크를 출시했죠.
특히 그리머스를 닮은 보라색 쉐이크가 인기였어요. 쉐이크를 마시고 그리머스에게 당하는 듯한 숏츠를 만드는 게 챌린지처럼 유행했는데요. 소비자들은 그리머스의 공격을 보라색 물풍선이 터지는 등 여러 효과로 연출했죠. 틱톡에서 캠페인 관련 영상은 무려 30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했습니다.
그리머스에 이어 코스맥도 맥도날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OTT의 등장
나사가 선보일 스트리밍 플랫폼 'NASA+'
'나사(NASA)'가 우주 덕후들이 놀랄만한 깜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인 '나사 플러스(NASA+)'를 출시할 계획이라고요.
🎬NASA+의 정체는?
나사 플러스는 나사의 실시간 보도를 비롯 기존 나사의 연구활동을 주제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나사 플러스를 통해 나사가 어떻게 우주를 탐험하고, 인류를 위해 혁신하는지 더 잘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죠.
나사 플러스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선 나사 토크, 스페이스 아웃, 더 칼라 오프 스페이스, 나사 키즈, 나사 익스플로러 등 주요 시리즈명까지 예고됐죠.
📢소통에 진심인 NASA
나사라고 하면 비밀에 쌓여있는 브랜드일 것 같지만, 그동안 나사는 자사의 여러 활동을 적극 공유했어요. 향후 리뉴얼된 웹사이트까지 선보일 예정인데요. 최근엔 베타 버전의 사이트를 공개한 후 방문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죠.
베타 홈페이지에는 나사의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연구 활동과 팀을 소개하는 아티클 및 나사 뉴스레터 구독용 배너처럼요. 나사가 우주비행사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챌린지 소식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요. 환경변화, 우주 탐험 등 관심 분야에 따라 콘텐츠를 볼 수 있고요.
브랜드 행보를 다방면으로 알려 온 나사. 어쩌면 본받아야 할 브랜딩 사례가 아닐까요?
리바이스가 재해석한 지브리의 명작
리바이스X지브리 스튜디오 <모노노케 히메> 컬렉션
'리바이스'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모노노케 히메>를 재해석한 데님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를 살린 디테일한 부분들이 돋보여요.
🔍모노노케 히메란?
1997년 개봉한 모노노케 히메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판타지 사극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감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도 유명하죠.
💬데님에 디자인된 세계관
리바이스는 모노노케 히메의 개봉 시기에 출시된 청바지를 비롯해 자켓, 티셔츠, 후드티 등으로 이번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과 풍경 그리고 데님 간의 조화를 중시했죠.
예컨대 밝은 컬러의 데님 재킷에는 햇빛 속에 서 있는 캐릭터 '산'을 그렸습니다. 하늘색 워싱을 더해 맑은 하늘을 표현했고요. 짙은 컬러의 데님에는 새벽에 나타나는 숲의 정령을 프린팅했죠. 애니메이션의 소재를 차용한 액세서리도 눈길을 끕니다. 산의 붉은 전투 마스크가 그려진 반다나와 한쪽 면에 명장면이 각인된 가방처럼요.
💫애니메이션과 친한 리바이스
이전에도 리바이스는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살린 패션으로 주목받았어요. 2022년 공개한 '더 심슨' 컬렉션이 한 예입니다. 더 심슨의 인기 캐릭터들이 프린팅된 데님 자켓과 패딩, 심슨의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를 강조한 팬츠 등이 독특했죠.
패션업계의 이색 컬레버레이션이 많아진 요즘, 더 이상 옷에 인기 캐릭터를 그리는 것만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뒷받침돼야겠죠. 이는 리바이스의 애니메이션 컬렉션이 주목받는 이유일 겁니다.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McDonald's·NASA· LE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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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캐릭터 '그리머스'
'맥도날드'가 2024년에 새로운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브랜드명은 '코스맥스(CosMc's)'.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맥도날드의 DNA를 지닌 소규모 매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코스맥스의 정체는?
브랜드명은 1980년대에 등장한 맥도날드의 외계인 캐릭터 '코스맥(CosMc)'을 차용했습니다. 맥도날드를 경험한 후 지구에 머물게 됐다는 캐릭터죠.
1990년대에 사라지기까지 코스맥은 맥도날드의 여러 마케팅에 등장했어요. 예컨대 1987년 'The Story of CosMc'이란 광고 영상은 맥도날드의 광대 캐릭터인 로널드 맥도날드가 우연히 코스맥을 발견하는 스토리였죠. 1992년엔 코스맥이 맥도날드의 닌텐도 게임에서도 활약했고요. 코스맥스 브랜드에 대한 세부사항은 올해 연말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1980년대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유
코스맥을 콘셉트로 한 이유는 최근 맥도날드가 복고 캐릭터의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보라색 캐릭터인 '그리머스(Grimace/사진 참고)'의 활약이 돋보이거든요. 캠프친스키 CEO 역시 2분기 실적의 핵심 주제를 이 캐릭터로 꼽을 정도였죠.
그리머스는 1970년대 밀크셰이크를 뺏어가는 악당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후엔 여러 영상 속에서 로널드 맥도날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올해 6월엔 'Grimace's Birthday Meal'이라는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어요. 맥도날드는 그리머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등장하는 게임과 보라색 쉐이크를 출시했죠.
특히 그리머스를 닮은 보라색 쉐이크가 인기였어요. 쉐이크를 마시고 그리머스에게 당하는 듯한 숏츠를 만드는 게 챌린지처럼 유행했는데요. 소비자들은 그리머스의 공격을 보라색 물풍선이 터지는 등 여러 효과로 연출했죠. 틱톡에서 캠페인 관련 영상은 무려 30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했습니다.
그리머스에 이어 코스맥도 맥도날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나사가 선보일 스트리밍 플랫폼 'NASA+'
'나사(NASA)'가 우주 덕후들이 놀랄만한 깜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인 '나사 플러스(NASA+)'를 출시할 계획이라고요.
🎬NASA+의 정체는?
나사 플러스는 나사의 실시간 보도를 비롯 기존 나사의 연구활동을 주제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나사 플러스를 통해 나사가 어떻게 우주를 탐험하고, 인류를 위해 혁신하는지 더 잘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죠.
나사 플러스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선 나사 토크, 스페이스 아웃, 더 칼라 오프 스페이스, 나사 키즈, 나사 익스플로러 등 주요 시리즈명까지 예고됐죠.
📢소통에 진심인 NASA
나사라고 하면 비밀에 쌓여있는 브랜드일 것 같지만, 그동안 나사는 자사의 여러 활동을 적극 공유했어요. 향후 리뉴얼된 웹사이트까지 선보일 예정인데요. 최근엔 베타 버전의 사이트를 공개한 후 방문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죠.
베타 홈페이지에는 나사의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연구 활동과 팀을 소개하는 아티클 및 나사 뉴스레터 구독용 배너처럼요. 나사가 우주비행사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챌린지 소식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요. 환경변화, 우주 탐험 등 관심 분야에 따라 콘텐츠를 볼 수 있고요.
브랜드 행보를 다방면으로 알려 온 나사. 어쩌면 본받아야 할 브랜딩 사례가 아닐까요?
리바이스X지브리 스튜디오 <모노노케 히메> 컬렉션
'리바이스'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모노노케 히메>를 재해석한 데님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를 살린 디테일한 부분들이 돋보여요.
🔍모노노케 히메란?
1997년 개봉한 모노노케 히메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판타지 사극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감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도 유명하죠.
💬데님에 디자인된 세계관
리바이스는 모노노케 히메의 개봉 시기에 출시된 청바지를 비롯해 자켓, 티셔츠, 후드티 등으로 이번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과 풍경 그리고 데님 간의 조화를 중시했죠.
예컨대 밝은 컬러의 데님 재킷에는 햇빛 속에 서 있는 캐릭터 '산'을 그렸습니다. 하늘색 워싱을 더해 맑은 하늘을 표현했고요. 짙은 컬러의 데님에는 새벽에 나타나는 숲의 정령을 프린팅했죠. 애니메이션의 소재를 차용한 액세서리도 눈길을 끕니다. 산의 붉은 전투 마스크가 그려진 반다나와 한쪽 면에 명장면이 각인된 가방처럼요.
💫애니메이션과 친한 리바이스
이전에도 리바이스는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살린 패션으로 주목받았어요. 2022년 공개한 '더 심슨' 컬렉션이 한 예입니다. 더 심슨의 인기 캐릭터들이 프린팅된 데님 자켓과 패딩, 심슨의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를 강조한 팬츠 등이 독특했죠.
패션업계의 이색 컬레버레이션이 많아진 요즘, 더 이상 옷에 인기 캐릭터를 그리는 것만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뒷받침돼야겠죠. 이는 리바이스의 애니메이션 컬렉션이 주목받는 이유일 겁니다.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McDonald's·NASA· LE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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