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덕후인 에디터가 놓쳐선 안될 국내외 브랜드 이슈 3가지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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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 초청된 BMW의 단편 영화
BMW의 단편 영화 <THE CALM> 포스터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화 작품으로 인정 받아 초청된 브랜드가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MW'의 영화사 BMW 필름스가 공개한 단편영화 <더 캄(THE CALM)>이 그 주인공!
🎬어떤 영화일까?
더 캄은 BMW의 럭셔리 전기차 i7 M70의 실내에서 펼쳐지는 약 8분짜리 액션 영화이다. 영화 <킬빌>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우마 서먼 배우가 출연하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무술 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이 첫 작품이 아니다?
BMW 필름스는 2001년부터 여러 단편 영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2001년 개봉한 <더 하이어(The Hire)> 시리즈가 그 시작점으로 BMW 자동차 추격전이 펼쳐지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예컨대 '더 하이어 시즌 1-매복(Ambush)' 편은 테러범들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사수하는 이야기이며, '선택된(Chosen)' 편은 예지력을 지닌 동자승을 지키기 위한 액션영화이다.
🤔BMW가 왜 액션 영화 제작을?
BMW 필름스는 색다르게 BMW 자동차를 광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2001년 BMW 필름스가 출범할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TV와 인쇄 매체에 주력했다. 영화 광고라고 해도 액션 영화에 자동차를 PPL로 등장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때 BMW 내부에서 자동차가 주연인 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그렇게 BMW 필름스가 탄생했다. 실제로 BMW 필름스 영화에서는 BMW 자동차들의 성능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는데, 예를 들어 <더 캄>에서는 조용하지만 빠르게 달리는 i7 M70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BMW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스테판 포닉바는 BMW 필름스의 영화에 대해 "BMW가 스토리텔링 시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소비자들이 몰입하기 좋은 짧은 액션 영화 속에서 제품의 가치를 자연스레 녹이는 것이 BMW가 추구하는 스토리텔링 아닐까?
하인즈는 왜 첨단 자판기를 만들었을까?
하인즈의 소스 자판기 'HEINZ REMIX'
글로벌 케첩 브랜드 '하인즈'가 자사의 여러 소스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름하여 '하인즈 리믹스(HEINZ REMIX)'. 하인즈의 여러 제품을 조합해 새로운 소스를 만들 수 있는 머신이다.
🥫어떤 소스를 만들어볼까?
사용방식은 간단하다. 터치스크린으로 케첩, BBQ 소스 등 하인즈의 여러 소스 중에서 원하는 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이후엔 가미할 소스를 고른 후, 단맛과 매운맛의 세기 등을 조정하면 원하는 소스가 완성된다. 입맛에 따라 소스를 커스텀할 수 있는 셈이다. 하인즈는 2024년 초까지 하인즈 리믹스를 영화관과 야구 경기장, 레스토랑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자판기 속 하인즈의 큰 그림
피터 홀 크래프트 하인즈 CEO는 하인즈 리믹스가 단순한 자판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주목한 건 자판기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
이를테면 자판기에 집계된 소스별 판매량을 토대로 해당 기기가 위치한 식당 또는 경기장에서 인기 소스를 분석해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인즈 리믹스에 집계된 고객들의 소스별 선호도를 데이터 삼아 향후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케첩과 바베큐 소스를 섞은 레시피가 인기라면 바베큐향 케첩 소스를 출시하듯 말이다.
소비자에게 만들어 먹는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유용한 데이터를 얻는 하인즈의 아이디어! 그 계획이 완성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자동차에 올라타 더 힙해진 반스
반스X피치스 컬렉션
'반스'가 지난 20일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기획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피치스의 색깔이 담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피치스는 어떤 브랜드?
피치스는 미국 LA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카 컬처 기반의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여기서 스트리트 카 컬처란 차량의 휠, 엠블럼 등을 커스텀하는 문화를 뜻한다.
피치스가 처음 알려진 건 한 편의 영상 덕분이다.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인 RWB의 튜닝카를 입체적인 구도로 담아낸 영상이 2017년 유튜브에서 조회 수 약 200만 회를 기록한 것. 이후 피치스는 BMW,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갔다. 2021년 4월엔 성수동에 7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피치스도원을 열며 국내 소비자들과 만났다. 오픈 초반, 7000명의 주말 일평균 방문객을 기록할 정도로 단번에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힙한 브랜드들의 만남
반스와 피치스의 이번 컬래버레이션 신발은 총 3종으로 구성된다. 9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한 반스의 '뉴스쿨'을 비롯해 스트리트 아트 양식 중 하나인 스티커 바밍을 테마로 한 '어센틱', 그리고 자동차 보닛을 형상화한 클래식 '슬립-온'을 만나볼 수 있다. 어패럴 및 액세서리도 있다. 피치스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반스의 슬로건 OFF THE WALL을 새긴 반팔 티셔츠, 양말 등이 대표적이다.
5월 31일까지 피치스 도원에서 이번 협업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 공간도 운영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콘셉트에 맞춰 커스텀된 차량과 스티커 바밍 체험 코너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패션과 자동차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 속해있지만 힙한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공통점이 반스와 피치스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BMW·HEINZ·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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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단편 영화 <THE CALM> 포스터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화 작품으로 인정 받아 초청된 브랜드가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MW'의 영화사 BMW 필름스가 공개한 단편영화 <더 캄(THE CALM)>이 그 주인공!
🎬어떤 영화일까?
더 캄은 BMW의 럭셔리 전기차 i7 M70의 실내에서 펼쳐지는 약 8분짜리 액션 영화이다. 영화 <킬빌>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우마 서먼 배우가 출연하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무술 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이 첫 작품이 아니다?
BMW 필름스는 2001년부터 여러 단편 영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2001년 개봉한 <더 하이어(The Hire)> 시리즈가 그 시작점으로 BMW 자동차 추격전이 펼쳐지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예컨대 '더 하이어 시즌 1-매복(Ambush)' 편은 테러범들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사수하는 이야기이며, '선택된(Chosen)' 편은 예지력을 지닌 동자승을 지키기 위한 액션영화이다.
🤔BMW가 왜 액션 영화 제작을?
BMW 필름스는 색다르게 BMW 자동차를 광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2001년 BMW 필름스가 출범할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TV와 인쇄 매체에 주력했다. 영화 광고라고 해도 액션 영화에 자동차를 PPL로 등장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때 BMW 내부에서 자동차가 주연인 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그렇게 BMW 필름스가 탄생했다. 실제로 BMW 필름스 영화에서는 BMW 자동차들의 성능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는데, 예를 들어 <더 캄>에서는 조용하지만 빠르게 달리는 i7 M70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BMW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스테판 포닉바는 BMW 필름스의 영화에 대해 "BMW가 스토리텔링 시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소비자들이 몰입하기 좋은 짧은 액션 영화 속에서 제품의 가치를 자연스레 녹이는 것이 BMW가 추구하는 스토리텔링 아닐까?
하인즈의 소스 자판기 'HEINZ REMIX'
글로벌 케첩 브랜드 '하인즈'가 자사의 여러 소스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름하여 '하인즈 리믹스(HEINZ REMIX)'. 하인즈의 여러 제품을 조합해 새로운 소스를 만들 수 있는 머신이다.
🥫어떤 소스를 만들어볼까?
사용방식은 간단하다. 터치스크린으로 케첩, BBQ 소스 등 하인즈의 여러 소스 중에서 원하는 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이후엔 가미할 소스를 고른 후, 단맛과 매운맛의 세기 등을 조정하면 원하는 소스가 완성된다. 입맛에 따라 소스를 커스텀할 수 있는 셈이다. 하인즈는 2024년 초까지 하인즈 리믹스를 영화관과 야구 경기장, 레스토랑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자판기 속 하인즈의 큰 그림
피터 홀 크래프트 하인즈 CEO는 하인즈 리믹스가 단순한 자판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주목한 건 자판기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
이를테면 자판기에 집계된 소스별 판매량을 토대로 해당 기기가 위치한 식당 또는 경기장에서 인기 소스를 분석해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인즈 리믹스에 집계된 고객들의 소스별 선호도를 데이터 삼아 향후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케첩과 바베큐 소스를 섞은 레시피가 인기라면 바베큐향 케첩 소스를 출시하듯 말이다.
소비자에게 만들어 먹는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유용한 데이터를 얻는 하인즈의 아이디어! 그 계획이 완성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반스X피치스 컬렉션
'반스'가 지난 20일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기획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피치스의 색깔이 담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피치스는 어떤 브랜드?
피치스는 미국 LA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카 컬처 기반의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여기서 스트리트 카 컬처란 차량의 휠, 엠블럼 등을 커스텀하는 문화를 뜻한다.
피치스가 처음 알려진 건 한 편의 영상 덕분이다.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인 RWB의 튜닝카를 입체적인 구도로 담아낸 영상이 2017년 유튜브에서 조회 수 약 200만 회를 기록한 것. 이후 피치스는 BMW,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갔다. 2021년 4월엔 성수동에 7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피치스도원을 열며 국내 소비자들과 만났다. 오픈 초반, 7000명의 주말 일평균 방문객을 기록할 정도로 단번에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힙한 브랜드들의 만남
반스와 피치스의 이번 컬래버레이션 신발은 총 3종으로 구성된다. 9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한 반스의 '뉴스쿨'을 비롯해 스트리트 아트 양식 중 하나인 스티커 바밍을 테마로 한 '어센틱', 그리고 자동차 보닛을 형상화한 클래식 '슬립-온'을 만나볼 수 있다. 어패럴 및 액세서리도 있다. 피치스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반스의 슬로건 OFF THE WALL을 새긴 반팔 티셔츠, 양말 등이 대표적이다.
5월 31일까지 피치스 도원에서 이번 협업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 공간도 운영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콘셉트에 맞춰 커스텀된 차량과 스티커 바밍 체험 코너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패션과 자동차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 속해있지만 힙한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공통점이 반스와 피치스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BMW·HEINZ·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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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고객 니즈만 분석할 텐가?
역전할머니맥주가 약 1천억에 팔린 비결
잘 섞기만 해도 브랜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