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덕후인 에디터가 놓쳐선 안될 국내외 브랜드 이슈 3가지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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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신문 말고
지하철을 꾸민 이유
뉴욕타임스가 커스텀한 지하철 외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뉴욕타임스가 커스텀한 지하철이 공개됐습니다.
🚋1대의 지하철, 6가지 매력
뉴욕타임스는 자사의 6개 아티클 카테고리에 맞춰 열차 칸을 디자인했어요. 뉴스, 게임, 요리, 오디오를 비롯해 제품 리뷰 채널인 와이어커터, 2016년 창간 후 작년에 뉴욕타임스에게 인수된 스포츠 미디어 디 에슬레틱까지. 각 카테고리의 특징이 칸마다 고스란히 반영됐죠.
예컨대 디 애슬레틱 칸은 인기 풋볼팀 뉴욕 자이언츠의 라커룸을 재현했어요. 요리 칸에는 초간단 레시피들이 정리됐고, 뉴스 칸으로 가면 뉴욕 지하철에 얽힌 추억을 적어 응모할 수 있죠. 선정작은 뉴욕타임즈 칼럼에도 기재된다고요.
📰지하철을 넘어 역까지
그랜드 센트럴 역 곳곳에도 뉴욕타임스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벽, 기둥, 계단, 안내용 디스플레이 등에 뉴욕타임스의 한 줄 카피들이 적혔죠. 향후 역에서는 저녁 메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와 뉴욕타임스의 알파벳 단어 퀴즈 워들의 체험 공간도 열릴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시민들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이 뉴욕타임스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캠페인 채널로 활용했다"고 설명했어요. 자주 방문하는 공간에서 자주 접하는 미디어를 새롭게 경험시킨 셈이죠. 주로 지하철에서 뉴스를 본다는 점에서도 지하철역은 뉴욕타임스에게 적합한 브랜딩 채널이 아닐까요?
마텔이 선보일 진짜 장난감 천국
마텔 어드벤처 파크 예상 이미지
미국의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이 2024년에 개장할 '마텔 어드벤처 파크'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은 미국 애리조나주 최초의 실내외 놀이공원이 될 예정이에요.
🤝차고에서 개발한 장난감
마텔은 1945년 엘리엇 헨들러·루스 핸들러 부부가 친구인 헤럴드 맷 맷슨과 함께 차고에서 창업한 브랜드입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이 인형뿐이던 당시에 더 창의적인 놀이 수단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죠.
1947년 마텔은 어린이용 기타 Uke-A-Doodle을 히트시킨 후 이듬해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설립해요. 현재 바비, 토마스와 친구들 등 인기 장난감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죠.
🎢테마파크를 짓는 이유
마텔은 어드벤처 파크에 대해 "우리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어요. 실제 자사의 인기 장난감 캐릭터들을 차용한 어드벤처 코너들을 발표했죠. 홀로그램 기술로 바비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 코너가 한 예입니다. 마텔의 장난감 자동차 '핫 휠'을 본 따 만든 25m 높이의 롤러코스터도 있고요.
마텔은 마텔어드벤처파크의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테마파크의 시공 현장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향후 건설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꾸준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마텔의 장난감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디즈니랜드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 테마파크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맥도날드와 만난 스케이트 보더
맥도날드X팔라스 컬렉션에 각인된 로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맥도날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협업 안내 게시물에 패션 피플들이 열광했습니다. 공개된 파트너 브랜드가 '팔라스'였거든요.
🤔팔라스, 어떤 브랜드일까요?
2010년 영국에서 론칭한 팔라스는 슈프림과 함께 전세계 스트리트 패션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립니다. 창립자는 스케이트 보더 출신의 레브 탄주. 팔라스는 그가 스케이트 보더들과 함께 지내던 아지트명이었죠.
탄주는 영국의 특출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대요. 자연스레 동네의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콘셉트로 한 패션을 꿈꿨죠. 실제 스케이트 보더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즐겨 입던 윈드브레이커, 트랙 슈트 등을 출시했고 스케이트 보더 친구들을 패션 모델로 기용했어요. 스케이트 보드숍에서 판매되던 팔라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패션 편집숍,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로 유통 채널을 확장합니다.
특히 팔라스다운 디자인을 더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주목받았습니다. 예컨대 폴로 랄프 로렌과의 협업에선 랄프 로렌의 곰 캐릭터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니트에 새겼죠.
🍔맥도날드와의 만남은?
맥도날드와의 컬렉션은 후디와 티셔츠 등 10여 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맥도날드의 황금 아치와 팔라스 로고가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두 로고가 합쳐진 그래픽은 맥도날드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약 8만 6000개 좋아요 수를 기록했죠.
팔라스다운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티셔츠 후면에 팔라스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도트 방식으로 문구를 새겼어요. 이번 컬렉션은 맥도날드 메뉴 패키지에 각인된 QR코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뚜렷한 콘셉트로 팬덤을 쌓은 브랜드라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팔라스가 하이엔드 패션 및 패스트 푸드 브랜드와 협업한 것처럼요.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Mattel ·Mcdonalds·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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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커스텀한 지하철 외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뉴욕타임스가 커스텀한 지하철이 공개됐습니다.
🚋1대의 지하철, 6가지 매력
뉴욕타임스는 자사의 6개 아티클 카테고리에 맞춰 열차 칸을 디자인했어요. 뉴스, 게임, 요리, 오디오를 비롯해 제품 리뷰 채널인 와이어커터, 2016년 창간 후 작년에 뉴욕타임스에게 인수된 스포츠 미디어 디 에슬레틱까지. 각 카테고리의 특징이 칸마다 고스란히 반영됐죠.
예컨대 디 애슬레틱 칸은 인기 풋볼팀 뉴욕 자이언츠의 라커룸을 재현했어요. 요리 칸에는 초간단 레시피들이 정리됐고, 뉴스 칸으로 가면 뉴욕 지하철에 얽힌 추억을 적어 응모할 수 있죠. 선정작은 뉴욕타임즈 칼럼에도 기재된다고요.
📰지하철을 넘어 역까지
그랜드 센트럴 역 곳곳에도 뉴욕타임스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벽, 기둥, 계단, 안내용 디스플레이 등에 뉴욕타임스의 한 줄 카피들이 적혔죠. 향후 역에서는 저녁 메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와 뉴욕타임스의 알파벳 단어 퀴즈 워들의 체험 공간도 열릴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시민들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이 뉴욕타임스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캠페인 채널로 활용했다"고 설명했어요. 자주 방문하는 공간에서 자주 접하는 미디어를 새롭게 경험시킨 셈이죠. 주로 지하철에서 뉴스를 본다는 점에서도 지하철역은 뉴욕타임스에게 적합한 브랜딩 채널이 아닐까요?
마텔 어드벤처 파크 예상 이미지
미국의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이 2024년에 개장할 '마텔 어드벤처 파크'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은 미국 애리조나주 최초의 실내외 놀이공원이 될 예정이에요.
🤝차고에서 개발한 장난감
마텔은 1945년 엘리엇 헨들러·루스 핸들러 부부가 친구인 헤럴드 맷 맷슨과 함께 차고에서 창업한 브랜드입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이 인형뿐이던 당시에 더 창의적인 놀이 수단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죠.
1947년 마텔은 어린이용 기타 Uke-A-Doodle을 히트시킨 후 이듬해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설립해요. 현재 바비, 토마스와 친구들 등 인기 장난감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죠.
🎢테마파크를 짓는 이유
마텔은 어드벤처 파크에 대해 "우리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어요. 실제 자사의 인기 장난감 캐릭터들을 차용한 어드벤처 코너들을 발표했죠. 홀로그램 기술로 바비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 코너가 한 예입니다. 마텔의 장난감 자동차 '핫 휠'을 본 따 만든 25m 높이의 롤러코스터도 있고요.
마텔은 마텔어드벤처파크의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테마파크의 시공 현장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향후 건설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꾸준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마텔의 장난감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디즈니랜드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 테마파크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맥도날드X팔라스 컬렉션에 각인된 로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맥도날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협업 안내 게시물에 패션 피플들이 열광했습니다. 공개된 파트너 브랜드가 '팔라스'였거든요.
🤔팔라스, 어떤 브랜드일까요?
2010년 영국에서 론칭한 팔라스는 슈프림과 함께 전세계 스트리트 패션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립니다. 창립자는 스케이트 보더 출신의 레브 탄주. 팔라스는 그가 스케이트 보더들과 함께 지내던 아지트명이었죠.
탄주는 영국의 특출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대요. 자연스레 동네의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콘셉트로 한 패션을 꿈꿨죠. 실제 스케이트 보더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즐겨 입던 윈드브레이커, 트랙 슈트 등을 출시했고 스케이트 보더 친구들을 패션 모델로 기용했어요. 스케이트 보드숍에서 판매되던 팔라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패션 편집숍,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로 유통 채널을 확장합니다.
특히 팔라스다운 디자인을 더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주목받았습니다. 예컨대 폴로 랄프 로렌과의 협업에선 랄프 로렌의 곰 캐릭터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니트에 새겼죠.
🍔맥도날드와의 만남은?
맥도날드와의 컬렉션은 후디와 티셔츠 등 10여 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맥도날드의 황금 아치와 팔라스 로고가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두 로고가 합쳐진 그래픽은 맥도날드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약 8만 6000개 좋아요 수를 기록했죠.
팔라스다운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티셔츠 후면에 팔라스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도트 방식으로 문구를 새겼어요. 이번 컬렉션은 맥도날드 메뉴 패키지에 각인된 QR코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뚜렷한 콘셉트로 팬덤을 쌓은 브랜드라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팔라스가 하이엔드 패션 및 패스트 푸드 브랜드와 협업한 것처럼요.
에디터 이한규|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Mattel ·Mcdonalds·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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